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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기선제압” 간편결제 ‘페이’ 각축전
태일포스 조회수:1546 14.38.156.129
2016-04-18 17:53:12
최근 간편 결제 업계가 오프라인 영역 확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나해 핀테크 열풍과 함께 출시된 모바일 간편결제 ‘페이’ 서비스 20여가지의 일부 서비스가 오프라인 결제 영역까지 진입하면서, 경쟁구도도 어느 정도 정리되는 모양새다. 이같은 경쟁에 힘입어 페이 서비스는 일상 생활 깊숙이 파고들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 ‘페이코’, ‘카카오페이’, ‘네이버 페이’ 등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통사에서는 기존 결제 서비스에 교통카드나, NFC태그 등의 기능을 추가해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LG전자에서도 조만간 실물카드를 통한 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 오프라인 결제 강자 ‘삼성페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삼성페이라 할 수 있다. 뛰어난 범용성과 편의성으로 타사 서비스 대비 월등한 가입자와 결제 건수를 기록중이다.

삼성페이는 미국에서 서비스 시작 6개월만에 월간 이용자 500만명을 확보했으며, 누적 결제 금액은 5억 달러(한화 약 5768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누적 결제 금액 2500억원, 누적 결제 건수는 1000만건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중국 유니온 페이와 손을 잡고 중국 결제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러한 성과는 편리함 때문이다. 삼성페이는 NFC는 물론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MST)방식을 채택, 신용 카드 사용이 가능한 거의 대부분 매장에서 쓸 수 있게 했다.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신용카드 리더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삼성페이에 모바일 티머니와 캐시비 교통카드, 근거리무선통신(NFC)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이용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페이 적용 단말 증가에 따라 그 상승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NHN엔터 기대주 ‘페이코’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7월 출시한 ‘페이코’는 NFC를 통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겸용 결제 서비스로 거듭났다. 티머니와의 연동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해당폰에 탑재된 NFC 유심칩에 선불 충전된 페이코가 연결돼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다.

NHN엔터는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 매장 1800개에 전용 결제 동글을 설치하며 페이코 결제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페이코는 전용 NFC 단말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말 기준 페이코 가입자는 410만명으로 집계됐다.

페이코는 NHN엔터가 종합 IT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대표적으로 내세운 결제 서비스인만큼, 전사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페이코에만 1200억원의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페이코의 성공에 따라 NHN엔터 실적 개선도 갈릴 전망이다.


◇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로 생태계 구축 박차
삼성페이나 페이코가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기능을 대체했다면, 네이버페이는 역으로 신용카드 기능에 페이 서비스를 얹었다. 온라인 결제 기반의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지름길을 선택한 것이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네이버페이 등록 가능 계좌라면 어떤 은행이든 연동해서 사용 가능하다. 오프라인 결제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네이버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네이버 페이 가맹점(온라인)에서 현금으로 사용하며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의 포인트 적립율은 1%이지만, 사전 신청 이용자에 한해 올해까지 월 2만원 한도 내 2% 적립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현재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1500만명, 월간이용자수(MAU)는 올해 2월 기준 380만명이다. 월 거래액은 2200억(2월 기준)이며, 가맹점은 8만7000여개(4월 12일 기준)이다. 제휴사는 카드사 9곳(신한, 삼성, 현대, BC, KB국민, 하나, 롯데, NH농협, 씨티카드)과 은행사(NH농협, KB국민, 신한, 우리, IBK기업, 스탠다드차티드, 부산, 경남, 수협, 우체국)10곳이다.



◇ 가입자 확보 박차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역시 실물카드를 내세우며 지난해 6월부터 가입자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6월부터 ‘카카오페이 하나체크’ 카드를 시작으로 실물카드와 연동하는 전략을 구사중이다. 지난 6일에는 ‘카카오페이 신한체크’ 카드도 출시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 카드 간편결제 가입자수는 현재 600만명이다. 이용 가능한 가맹점 수는 800여개로 모바일/PC 결제시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배달앱, 인터넷 서점, 극장 등에도 카카오페이가 도입됐다.

카카오페이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진 카카오톡과 연계된다ᅟᅳᆫ 점이다. 별도 앱 설치없이 카톡 메뉴를 통해 바로 이용 가능하고 카드정보 입력, 본인확인과정 등 복잡한 절차없이 미리 등록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으며, 공인인증서 없이 30만원 이상의 고액결제도 가능하다. PC에서도 기존 액티브X 등의 별도 보안프로그램 설치 필요 없이 본인인증을 거치면 카톡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페이 결제를 할 수 있다.


◇ “멤버십 강점” SKT T페이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지난달 기존 T멤버십 카드에 소액결제 기능을 추가한 ‘T페이’를 출시했다. T페이는 할인과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핸즈프리 결제 방식’을 통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POS기기에 고객이 다가가면 블루투스로 결제 정보를 주고받아 결제가 되는 방식을 도입했다. 점원이 고객 본인확인(전화번호 뒤 4자리 또는 별명) 후 고객은 사인패드에 비밀번호(4자리)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T페이는 출시 약 2주만에 가입고객 10만명, 결제건수 30만건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신용카드나 모바일 카드를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T페이는 세븐일레븐, 미니스탑, 롯데리아 등 T멤버십 가맹점 1만1000여개 매장에서 이용가능하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으로 T페이 가맹점을 전국 2만2000개 매장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500조원 이상이고 90% 가까이가 오프라인에서 수익 대부분이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은 물론 이통사, 제조사, 포털, 유통업체 등은 각 업체 특성을 살려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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